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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본인은 33세에 120분 뛰고…"
손흥민 '90분 불가 판정' 논란
스페인전(연장+PK)
3경기 평균
스포츠한국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에게 내린 '90분 불가 판정'을 두고 날카로운 지적을 내놨습니다. 핵심은 "내로남불(내가 하면 로맨스, 남이 하면 불륜)"이라는 것입니다. 홍명보 감독 본인도 만 33세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120분을 모두 소화했는데, 정작 같은 나이의 손흥민에게는 "체력 안배"를 이유로 절반만 뛰게 했다는 비판입니다.
그리고 이 논란의 한가운데 있던 인물이 한 명 더 있습니다. 안정환은 처음엔 손흥민 조기교체 비판 여론을 "되지도 않은 것들이 떠든다"며 강하게 반박했지만, 남아공전 0-1 충격패 이후에는 입장을 완전히 바꿔 "홍명보 감독 사퇴" "협회 갈아엎어야"라는 작심 비판으로 돌아섰습니다.
⚖️ "내로남불" — 2002년 홍명보 vs 2026년 손흥민
가장 핵심적인 비교 지점입니다. 같은 만 33세 나이에, 두 사람의 출전 시간이 정반대였다는 사실입니다.
🎙️ 홍명보 감독의 실제 해명 — 경기마다 다른 이유
홍명보 감독은 두 경기에서 각각 다른 이유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설명했습니다. 시간이 갈수록 설명이 조금씩 바뀌었다는 점도 논란의 일부입니다.
두 발언을 종합하면 "손흥민의 체력 + 팀의 득점력"이라는 두 가지 이유가 섞여 있습니다. 스포츠한국은 "틀린 말은 아니다. 고지대에서 치러진 점도 고려해야 했다. 하지만 지금은 너무 적은 시간만 부여하고 있다"고 평가하며, 이유 자체는 일리가 있지만 적용 방식이 과했다는 절충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.
🔄 안정환의 180도 입장 변화 — 옹호에서 작심 비판으로
이 논란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인 인물이 안정환입니다. 멕시코전 직후에는 손흥민 조기교체 비판 여론을 강하게 반박했지만, 남아공전 패배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.
- 6월 22일
옹호 발언 — "왜 손흥민을 일찍 뺐냐고 하는데, 거기서 조규성의 헤딩골이 터졌다고 생각해보라. 무턱대고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. 되지도 않은 것들이 어그로를 끈다. 꼴 보기 싫다."
- 6월 25일
작심 비판으로 전환 — 남아공전 0-1 패배 후 중앙일보 기고에서 "이번 대회 세 경기 중 최악이었다. 참혹했다. 아무것도 못했다"며 "전술? 전술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"고 직격
- 6월 28일
더 강한 비판 — "축구협회도 다 완전히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될 것"이라며 "잘못되면 축구협회도 다 바꾸고 갈아엎어야 한다"고 강조
- 6월 28일
해명 — "되지도 않은 것들" 발언에 대해 "거친 표현은 잘못이지만 욕은 아니다", "나는 대표팀 편이지 홍 감독 편이 아니다"라고 정리
💢 안정환에게 쏠린 역풍 — "결과로 비빈다"는 비판
안정환의 입장 변화 자체가 또 다른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.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"결과가 안 좋으니 말을 바꿨다"는 냉소적인 반응이 다수였습니다.
다만 안정환은 끝까지 이 발언만큼은 철회하지 않았습니다. 남아공전 패배 후 작심 비판 기고에서도 "손흥민을 아꼈다고 해서 선발로 들어간 선수가 안 좋은 선수라는 뜻인가. 그런 식의 비난은 해당 선수에게 자괴감이 들게 할 수 있다"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.
💡 결론 — 결과가 나오자 모든 평가가 바뀌었다
이 논란을 종합하면, 단순히 "손흥민을 빼는 게 맞았나 틀렸나"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계 전체의 분위기가 결과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습니다.
- 홍명보의 내로남불 — 본인은 33세에 120분, 손흥민은 33세에 절반만
- 안정환의 입장 변화 — 옹호(6/22) → 작심 비판(6/25, 6/28)
- 일관된 부분 — "선발로 들어간 선수를 비난하지 말라"는 입장만큼은 끝까지 유지
- 최종 결과 — 한국 1승 2패, A조 3위로 조별리그 마감.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을 기다리는 상황

